오뚜기에서 똠양꿍 쌀국수 컵라면을 내놨다는 소리를 듣고 언제 한 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동네 슈퍼에도 들어와 있었다. 가격은 작은 컵라면 하나에 1100원이라 비싸다. (요즘 라면값이 굉장히 비싸진 것 같다. 옛날 라면 하나에 3~400원, 500원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라면 4개 들이에 6천원이라 봉지라면 한개가 1500원이라 좀 저렴한 분식집 라면 값이랑 맞 먹는 것 같다)
오뚜기 컵누들과 같은 작은 사이즈이고, 칼로리도 낮다. 야식으로 먹을때 죄의식 없는 스타일이자, 주식으로 먹기에는 턱없이 양이 부족한 라면이다.
크기는 아주 깜찍하다. 작은 컵라면이다.
면에 베트남 쌀가루 87%, 변성전분, 백설탕, 정제소금, 구아검이 들어가고, 스프에는 건조 청경채, 코코넛 파우더, 로즈버드 크리머, 식물성유지, 코코넛밀크 분말, 참맛양지육수페이스트, 진한 감칠맛분, 생크림분말, 혼합간장 산도 조절제 등등 온갖 조미료가 들어가 있다.
열어보면 쌀국수 면과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고, 똠양꿍 쌀국수 컵라면 액상스프가 들어있다.
국물 한 숟가락 떠 먹어보니 맛을 기가 막히게 뽑았다. 레몬 짜넣고 칼칼하고 야릇한 똠양꿍 국물맛이 난다. 향신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이상한 맛이겠으나,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쌀국수 땡길때 가볍게 먹기 좋은 맛이다. 이름은 똠양꿍 쌀국수이나 똠양꿍보다 그냥 베트남 얼큰 쌀국수에 레몬 살짝 집어넣은 맛 정도 된다. 과립 스프가 아니라 액상스프를 넣고 섞어서 끝까지 마셔도 텁텁하지 않은 점도 장점이었다.
필자는 이런 쌀국수를 좋아해서 똠양꿍 쌀국수 컵라면을 원샷 드링킹을 했는데, 먹고 나서 든 의문 하나는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에서 쓰는 것도 결국 이런 스프 넣고 국물내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어쨌거나 가볍게 쌀국수 먹고 싶을때 하나씩 사 먹을만 했다. 요즘 오뚜기 라면도 연구실에 외계인이라도 하나 잡은건가, 괜찮은 라면을 연이어 내 놓는다.
- [생활정보/음식맛집] - 칠갑농산 우리쌀국수 컵라면, 멸치육수 잔치국수같은 부담없는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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