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찬물에? 계란 잘 삶는 시간 방법

계란 삶는 법

계란 삶기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계란을 찬물에 넣었던가 끓는 물에 넣어야 했던가 헷갈리고, 삶는 시간도 헷갈린다.

계란 찬물에 vs 끓는물에

계란은 찬물에 넣고 삶기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을 끓는 물에 막바로 넣으면 온도차 때문에 계란이 터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란을 삶기 전 10분 정도 전에 미리 꺼내서 상온의 온도로 맞추라고도 한다. 그러나 계란 삶아야지, 하면 그 순간에 삶는거라 ㅎ. 이따 계란 삶겠다며 미리 꺼내놓기가 귀찮다.

그러니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서 냉장고 온도와 비슷한 찬물에 넣고 삶기 시작하면 된다.

달걀 삶는 시간

물이 끓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간을 잰다. 찬물에 넣기 때문에 찬물에 넣은 시간부터 재는 것이 아니다. 물이 바글바글 끓어 올랐을 때부터 시간을 재는 것이 흔히 말하는 달걀 삶는 시간이다. 10분 삶으라고 했다고 찬물부터 10분 잰 후에 꺼내서 까보면 날 달걀을 맛보게 된다.

보통 6분 삶으면 반숙, 10분 삶으면 가운데 부위만 조금 촉촉한 거의 완숙, 13분 정도 삶으면 완숙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게 딱 들어 맞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 6분 삶았을 때는 흰자도 다 익지 않았고, 10분 삶으면 노른자가 줄줄 흐르는 딱 좋은 반숙이 되었고, 15분 이상 삶아야 완숙이었다. 집마다 화력이 다르고 달걀 삶을 때 쓰는 냄비도 달라서 인가보다. 필자는 작은 냄비를 쓰니 중불로 끓이는데, 강불로 끓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필자의 추천은 자신의 맘에 드는대로 10분을 삶아보고, 우리 집에서는 10분이 반숙, 10분이 완숙 이런 식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다.

주말에 달걀 삶은 김에 점심에는 떡볶이 만들어서 삶은 달걀 넣어 먹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