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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처음 데려왔을때 필요한 고양이 용품 정리

· 댓글개 · 토탈인포
냥집사로 간택 되었거나, 벼르고 별러 고양이 처음 데려왔을 때 냥이는 필요한 고양이 용품이 꽤 많다. 집에서 처음 강아지를 키울 때는 사료만 사들고 오고 물그릇 밥그릇 하네스 등은 천천히 준비했었다. 강아지 집도 천천히 샀었는데 고양이는 처음 데려왔을 때 필요한 고양이 용품이 상당히 많다.

1. 고양이 사료

강아지 키우고 있다고 같은 사료 먹여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일 난다. 고양이에게 강아지 사료를 계속 먹일 경우 실명할 수 있다. 고양이 사료에는 타우린 성분이 더 들어가 있다. 고양이 사료는 저렴한 것부터 적은 용량에도 비싼 것들까지 종류가 꽤 다양하다. 처음에는 로얄캐닌 키튼 먹이고 비싼 고양이 사료를 찾아서 먹였는데, 고양이들은 입이 짧아서 얼마 안 먹기는 하지만 그 때 당시 화이트컨슈머 주머니 사정이 나빠져서 싼 사료로 바꾸었었다. 좋은 사료를 먹일수록 페르시안 고양이 같은 털이 긴 아이들은 털이 반들반들 윤이 난다. 그러나 사료는 냥 집사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먹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고양이에게 개 사료 먹이면 절대 안된다!
더불어 고양이에게 우유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 소화력이 별로 안 좋아서 우유 먹이면 안 좋다. 정말 젖도 못 뗀 새끼 고양이에게는 우유가 아니라 동물병원에서 파는 고양이 초유를 먹여야 한다.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처음 데려왔을때,

2. 고양이 화장실

개 처음 키울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고양이 화장실이다. 고양이들은 사막에서 자기 쉬와 응가를 묻던 습관이 있어서 모래가 없으면 쉬와 응가를 안 한다. 달리 말하면 개는 배변훈련을 시켜야 하지만 고양이는 고양이 화장실에 넣어 놓으면 알아서 쉬와 응가를 가리기 때문에 아무데나 쉬나 응가를 싸놓아서 주인을 성질나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고양이 화장실은 위의 사진처럼 오픈형과 뚜껑이 달린 형태가 있다. 가격은 당연히 오픈형이 싸다. 그러나 냥 집사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구동성 무조건 뚜껑있는 것을 사라고 권한다.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처음 키울때,

고양이가 쉬나 응가를 하면 냄새가 정말 고약하다. 그래서 뚜껑이 있는 것을 써야 그나마 고약한 냄새를 약간이라도 덜 나게 한다. 더불어 고양이가 볼일 볼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또 다른 이점은 뚜껑이 있는 것을 써야 바깥으로 모래가 덜 튄다. 오픈형 화장실을 쓰면 온 집안에 모래가 굴러다니는 참사가 일어난다. 소위 냥집사들이 말하는 "사막화"가 일어난다. 뚜껑 달린 것이 훨 비싸지만 왠만하면 고양이 화장실은 반드시 뚜껑있는 것으로 준비하라. 
정 급하면 박스를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 단 박스는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 고양이들이 쉬나 응가를 한 뒤에 그 냄새를 가리기 위해 모래 속에 파묻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종이 박스는 박박 긁어 곧 못 쓰게 된다. 집에 플라스틱 통이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3. 고양이 모래 

고양이 화장실과 패키지 상품으로 고양이 모래가 있다. 에버크린, 우드필렛 등등 냥이 모래도 종류와 브랜드가 천차만별이다. 응고형과 흡수형이 있어서 쉬야를 하면 굳어버리는 모래도 있고 흡수해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는 모래도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뚜렷하게 있다. 고양이 모래 가격이 사료 가격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냥집사 오래 한 냥반들은 저마다 고양이 모래 배합비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각 모래의 장단점을 적정 비율로 배합해서 쓰는 것이다. 이것 저것 귀찮으면 저렴이 모래를 사서 자주 바꿔주기도 한다.

4. 고양이 모래 삽 (일명 냥이 똥삽)

고양이 화장실에 넣는 모래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냥이 똥삽이다. 뜰채 같이 생겼는데 냥이 똥을 건져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냥이 똥을 그냥 두면 냄새가 많이 나서 깔끔하신 고양님께서 싫어하시고, 사람도 냄새 때문에 죽을 맛이다. 그리고 응가 하신 뒤에 맛동산을 잘 치워드릴수록 고양이 모래를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집에 있는 구멍 뽕뽕 난 국자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냥이 똥삽은 싸니까 그냥 사는 것이 낫다.

5. 고양이 샴푸

고양이도 성격에 따라 무릎팍에 올라앉아 골골대는 무릎냥이, 개처럼 친근한 개냥이, 도도냥이 들이 있다. 고양이 목욕시키기 힘들다는 집사가 있는 반면, 목욕할 때 아주 순한 양같은 고양이도 많다. 필자의 고양이가 목욕시키면 아주 순한 양이어서 얌전했다. 대신 드라이어는 싫어한다. 작은 고양이에게 드라이어 바람은 쓰나미 바람과도 같고, 그 소리는 지구가 무너지는 소리처럼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모양이다. 드라이어는 몹시 무서워한다. 정 드라이어를 쐬 주려면 무릎에 앉아주고 안 무섭게 달래면서 살살 말려야 한다. 

고양이 낚시대, 냥이 장난감,

6. 냥이 장난감 고양이 낚시대

다른 건 몰라도 고양이 낚시대는 꼭 사라. 100% 좋아한다. 다른 장난감은 사지 마라. 대체로 안 가지고 논다. 처음에 고양이 키울 때 너무 이쁘니까 온갖 냥이 장난감을 사주었다. 그러나 가지고 노는 것은 고양이 낚시대 정도, 나머지 비싸고 요상한 장난감은 3분도 안 가지고 논다. 괜히 돈 들이지 말고 고양이 장난감은 냥이 낚시대로 끝내는 것을 강추한다. 이보다 더 좋아하시는 장난감은 비닐봉지다. 검정 비닐봉지가 푸슉푸숙 소리도 나고 속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어서 엄청 좋아한다.

캣타워, 고양이 발톱 스크래쳐,

7. 곧 필요해지는 고양이 발톱 스크래쳐

새끼 고양이가 크면서 이가 나니까 사람을 깨문다. 이가 간지러워서 그런다. 그리고 발톱이 나기 시작하니까 어딘가에 막 긁는다. 그래서 쇼파나 벽지가 남아나지 않는다. 당장 2개월짜리 새끼 고양이에게는 고양이 발톱 스크래쳐 같은 것이 필요없지만 곧 필요해진다. 참고로 말하자면 초반에 캣타워가 비싸기도 하고 자리도 차지 하기 때문에 작은 스크래쳐를 구입하게 되는데... 대부분 냥 집사들은 머지않아 작은 스크래쳐를 가져다 버리고 캣타워로 바꾸곤 한다. 초반에 캣타워 가격이 1~30만원 정도 되니까 작은 스크래쳐를 5~10만원을 주고 사는데, 결국 나중에 작은 고양이 발톱 스크래쳐 버리고 캣타워 또 사면 이중지출이 된다. 캣타워는 자리를 차지하지만 의외로 좁은 집에서 냥이 키울 때는 상당히 유용하다. 냥이님들의 타고 오르내리는 본능에 충실하고 좁은 공간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우다다 본능도 약간 누그러진다. 다만 이사 자주 다니는 사람의 경우 초큼 귀찮다.

고양이 집,
 

사면 100% 후회하는 고양이 집

고양이가 왜 고양이인지 알게 되는 것이 고양이 집이다. 개처럼 집 사주면 여기 들어가서 얌전히 있지 않는다. 99% 후회할 고양이 용품이다.

고양이 침대, 고양이 쇼파,

화이트 컨슈머는 예전에 이런 고양이 침대 쇼파에 꽂혀서 무려 12만원이나 들여서 사줬다. 물론 안 올라간다. 여기에 올라가서 우아하게 누워있는 것은 채 5번도 보지 못했다. 이 비싼 고양이 집, 고양이 침대, 고양이 쇼파를 뒤로 하고 어디에 있냐면

고양이 비닐봉지, 고양이 장난감,
 
편의점에서 사온 검정 비닐 봉지 같은 곳에 들어 앉아 계신다. ㅡㅡ;

고양이 박스,
 
아니면 택배 상자 안에 앉아 계신다. 아, 위의 사진들은 필자의 고양이가 아니라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참고 이미지로 가져온 것이다. 비싼 집 사줘봤자 냥님께서는 절대로 이용하시지 않으시니 괜히 고양이 침대, 쇼파 이런거에 꽂혀서 사지 말아라. 12만원짜리 냥이 쇼파는 거들떠도 안보고 택배박스나 쇼핑백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계실 때면 정말 눈물난다. 아까워서.
정리하자면 고양이 처음 데려왔을 때 구입할 고양이 용품은 냥이 사료, 고양이 화장실, 모래, 똥삽, 고양이 낚시대이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 구입하면 좋은 것은 캣타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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