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티백과 전자렌지로 간단히 밀크티 만드는법

데자와의 미묘한 맛에 빠져 한 동안 데자와를 박스째 주문해 놓고 마셨다. 한 캔씩 야금야금 따서 먹는 맛이 좋았다. 직접 만들어 먹을 수는 없나 싶어 밀크티 만드는법을 찾아보니 꽤 복잡했다. 잎차를 냄비에 넣고 진하게 우린 뒤에 우유를 넣고 끓인 뒤에 체에 걸러 마시는 방법 등을 보았는데 밀크티 한 잔 마시자고 감수하기에는 많이 번거로워보였다. 계속 검색하다보니 홍차 티백과 전자렌지로 간단히 밀크티 만드는법도 있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나, 결과물은 상당히 훌륭하다.

홍차 티백과 전자렌지로 밀크티 만드는법

1. 홍차 티백을 진하게 우린다. 

티백은 가향차 말고, 찻잎만 있는 종류가 좋다. 평소 너무 쓰고 진해서 먹기 싫은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면 맛있었다. 티백에 3~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으면 10분 정도 담가 아주 진하게 푹 우린다.

2. 티백을 빼내고 우유를 붓는다. 필자는 1:1 정도로 부었다. 차 맛이 더 강하게 나게 하려면 차보다 우유를 더 적게 부어도 괜

찮은 것 같다.

3. 설탕을 한 스푼 넣는다. 

필자는 단 것을 싫어해서 설탕을 빼고 만들어 보았는데, 약간 밍밍하고 우유와 차가 조금 비릿하게 느껴진다. 단 것을 싫어해도 설탕 한 스푼을 넣으면 밀크티 맛이 배가 된다.

4.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린다. 

차는 뜨겁고 우유는 차갑기 때문이다. 우유를 다른 컵에 데워서 부어도 되는데, 그러면 설거지할 컵이 하나 더 생기니 귀찮다. 전자렌지에 1분 정도만 데우면 딱 먹기 좋은 온도에 감칠맛나는 밀크티가 된다.

홍차 티백, 우유, 전자렌지만 있으면 되니까 사무실 냉장고에 우유 하나 사다두면 사무실에서도 밀크티를 실컷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만드는 김에 몇 잔 만들어서 돌렸는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꽤 좋았다.

대충 만드는 밀크티 맛이 오죽할까 했는데, 어지간한 찻집에서 만든 것 못지 않게 맛이 좋다. 밀크티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쉽고 간단한 밀크티 만드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