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퐁당 쇼콜라, 고급진 수플레 맛

초콜릿 수플레 브라우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인 퐁당 쇼콜라

냉부에서 최현석 쉐프가 수플레를 한 적이 있다. 그거 보고 수플레에 꽂혀 여러 번 사 먹은 적이 있다. 잘 구운 초코 케이크 속에서 초콜릿이 녹진하게 흘러나오는 것이 어찌나 맛있던지. 최현석 쉐프가 한 건 다른 수플레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필자는 초콜릿 수플레가 좋았다. 그것도 한 때라 초콜릿 수플레 한참 사 먹다가 주변에 파는 카페가 없어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이마트 냉동 디저트 코너에 퐁당 쇼콜라가 있는게 아닌가!

4980원(5천원) 짜리를 2천원 세일해서 3천원에 팔고 있었다. 바로 겟.

사진부터 기가 막히다. 꺼내 보니 자그마한 케이크가 두 개 들었다. 이대로 데울 수 있는 것인지 보니, 종이 그릇이라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았다. 전자렌지에 30초~1분 정도 돌리면 된다는데 30초 돌려보니 차가워 30초 더 돌렸다. 30초 더 돌리니 가운데가 봉긋이 올라오길래 15초 더 돌렸다. 

1분 15초 돌린 결과 하나는 터져서 흐르기 일보 직전이고 하나는 딱 좋은 상태로 데워졌다. 

따끈하고 진한 초콜릿 향이 나는 빵에 찐한 초콜릿이 흘러나오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어 같이 먹으면 환상적일 듯 하다. 필자는 환장하고 먹었는데, 가족들은 찐득거려 별로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재구매 의사 200%이다. 계속 2천원 세일해서 3천원에 팔면 좋겠다. 미리 세일 기간에 쟁여놓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