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 덥다는 소리하기도 지칠 정도로 덥다.
기운 없어서 소화도 잘 안 되고 입맛도 없는데, 지인이 유자즙을 알려줬다. 얼핏 깔라만시 원액에 물 탄 깔라만시 에이드 같으면서도 유자 특유의 달큰함이 있어서 더 맛있었다. 한 잔 얻어 먹고는 퇴근 길에 바로 사 왔다. 유기농 제품들 파는 매장에 있다.
500ml 한 병에 8,900원이다. 깔라만시 원액 1리터에 9천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격이다. 명색이 화이트컨슈머인데 덜 똑똑한 소비를 한 것 같지만, 이쪽은 유기농 통유자즙이니 넘어가기로 했다.
하늘향기 유기농 통유자즙 원재료 성분 함량
하늘향기 유기농 통 유자즙 원재료 성분은 유자과즙 70%, 정제수, 설탕 10%, 구연산 0.1%이다. 계산상 물이 20%인 듯하다. 유자과즙은 무농약 유자 100%라고 한다. 한 마디로 유자 짜서 설탕 10% 넣고 물 20% 넣어 놓은 것이다. 포함된 재료가 단순해 마음에 든다.
통유자즙 마시는 법 & 맛 평가
유자즙 50ml에 물 150ml를 넣으라고 한다. 1:3의 비율인데, 그렇게 유자즙 많이 넣으면 시고 맛이 너무 진했다.
1:10 정도로 희석해서 마셔도 맛 좋다. 신랑은 1:10으로 타줬는데도 물 더 넣어달라고 했다. 맛은 있는데 맛이 좀 쎄다고 했다.
유자즙 넣고 만든 유자주스 빛깔은 딱 깔라만스 주스 같다. 처음에는 깔라만시 주스에 한참 꽂혀 있을때라 깔라만시 주스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마시다 보니 유자주스 쪽이 더 맛있다. 깔라만시 원액보다 맛이 조화롭다. 깔라만시는 매우 시고 매우 단 느낌이라면, 유자즙은 적당히 새콤 달콤하다. 덤으로 향긋한 유자향도 좋다. 겨울의 유자차도 좋지만, 여름의 유자주스도 끝내준다. 새롭게 애정하는 주스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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