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특효약이라는 아이허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도착

염소똥같은 변 때문에 정말로 아랫배도 단단하고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눈도 침침한 것 같고 잠도 안와서 아이허브 프로바이오틱스를 목 빠지게 기다렸다. (변비 증상 문제는 지난글 참조 > 토끼똥 염소똥 같은 변, 스트레스 긴장성 변비 증상이라고?)

보통 주문하면 4~5일, 길어야 일주일인데, 이번엔 하필 일주일 걸렸다. 가장 급했는데.....

지인 추천도 받았지만, 혹시 다른게 더 좋은거 아닌가 싶어 글로벌 순위도 살폈는데 글로벌에서도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회사의 락토비프 프로바이오틱스가 1위였다. 한글 영어로 변비특효약이라는 간증글이 넘쳐났는데 (진짜 재미나다. 제품 페이지 상품평에서 보면 된다) 유산균 300억 마리, 주요 균 개수 8개 인 점 때문에 성분 따지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고,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된다는 것에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찾아보니 다른건 3알씩 먹기도 했다. 필자도 콜라겐 먹을때 2~3알씩 먹던 기억이 나긴 한다. 

성분은 이렇다. 사실 필자는 유산균 성분을 잘 모른다. 난데없는 긴장성 변비 때문에 괴롭던 차에 지인들이 프로바이오틱스 먹으면 신세계가 열리고 아침이 행복해지며 피부까지 좋아진다는 소리에 혹해 주문했다. 뒤늦게 배운 바로는, 주루룩 적혀있는 La-14, BI-04 이런 것들이 주요 유산균이고,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프로바이오틱스는 총 8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유산균 세계에 입문하며 배운거 또 하나는 유산균 보관이 생각보다 까탈스럽다는건데, 이건 상온에 막 둬도 된다고 한다. 

> 아이허브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락토비프 

생긴건 타이레놀처럼 10개 은박 포장 되어 있다. 대충 사진 찍고 냉큼 한알 까서 먹었다. 옆면의 프로바이오틱스 복용법을 보니 물이랑 같이 또는 물 없이 하루 1알을 먹으라고 되어 있어 물 없이 먹어보려고 한 알 넣어봤다. 아무 맛도 없는 플라스틱 비니루 같은 껍데기가 혀에 느껴졌고, 이걸 물없이 삼키기에는 필자의 목구멍이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 영양제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아무래도 걔네는 목구멍이 우리보다 큰 모양이다. 영양제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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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 먹어본 소감은 먹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거나 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플라시보 효과는 충분했다.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고, 한 알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뱃 속의 가스가 좀 빠지는 기분이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종류에 따라 잘 맞아서 변비 특효약인 것이 있고 사람에 따라 안 맞는 경우도 있다던데, 제발 이 영양제가 필자에게 잘 맞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