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똥 염소똥 같은 변, 스트레스 긴장성 변비 증상이라고?

오늘은 왠지 말하기 껄끄럽지만 중요한 똥 얘기다. 필자는 변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그동안 변비는 남의 이야기였다. 잘먹고 잘쌌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염소똥처럼 동그랗고 단단한 똥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끔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염소똥같은 변이 나오는 증상이 며칠 계속되고 보니 꽤나 괴로웠다. 우선 똥 눌때 아프고, 똥을 제대로 싼 것 같지 않아 뒷 느낌이 찜찜했다. 

문득 똥 색깔이나 상태를 보면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떠올랐다. 염소똥같이 동그랗고 단단한 변을 보는 것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 보니, 이런. 염소똥 같은 똥을 누는 것은 변비 증상이랜다. 

(사진이나마 귀여운 염소로...)

경련성 변비 or 긴장성 변비 

장이 원활하게 움직이질 못하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경련성 변비 또는 긴장성 변비라고 한다. 

필자는 변비가 변 자체를 못 보는 것만 있는 것으로 알았다. 변을 본다해도 형태가 이상하면 변비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건강 정보다. 

긴장성 변비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이건 다행이라 해야 하나? 나이 든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 했으면 더 기분 상했을 뻔 했다) 머리 쓰는 사람들 정신 노동자에게 흔한 증상이라고 한다. 하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 머리 쓰는 정신 노동자 아닌가 싶다. 

염소똥 같은 변을 누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고, 배의 왼쪽 아랫부분이 딴딴해지며 아프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두통, 어깨 통증, 불면증, 현기증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장이 원활히 움직이지 못하고 긴장해서 갑작갑작 멈추면서 똥을 잘 생산하지 못하면, 그것이 머리, 어깨와 잠 안 안 오는 것까지 영향을 미치나보다. 이래서 잘먹고 잘싸야 된다고 하는건가보다. 

여러 병원 사이트의 정보를 읽어보니, 염소똥 같은 변을 보며 긴장성 변비 혹은 경련성 변비를 앓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한 경우가 많고 떄로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어, 병원에서도 이런 환자는 심리적인 것도 신경써서 대한다고 한다. 

이런 정보들을 읽다보니, 최근 필자가 매우 많이 스트레스 받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몸뚱이에게 미안해졌다. 말 못하는 몸뚱이는 염소똥 같은 변을 내보내며 자신이 괴롭고 긴장하고 있다고 알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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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변비 경련성 변비 자가 치료 방법

해법은 늘 그렇듯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을 편히 먹는 것이다. 의사샘들이 말하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이거. 

그런데 그게 되나. 애초에 그럴 수 있었다면 몸이 못 버티고 이상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가지도 않았을거다. 이거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니, 식이조절 하는 것이었다. 똥을 아예 못 싸는 경우에는 섬유질을 많이 먹어야 되지만, 긴장성 변비의 경우에는 섬유질 풍부하거나 장에 좋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도 안된다고 한다. 그냥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중간 중간 굳어 버리는 것이니 적게 먹어서 장운동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먹어도 안되고, 평소보다 약간 적게 먹고 섬유질은 적당히 먹으라고 한다. 적당히라... 참 어려운 말이다. 

민망하나 주변에 이 고민을 털어놓으니 변비 때문에 고민인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영양제)를 권했다. 아이허브 프로바이오틱스 간증자가 많아서, 바로 주문했다. 

유산균 300억짜리랑 50억 짜리 2 종류가 있던데, 효과 빨리 보고 싶어서 300억짜리로 주문했다. 가격 차이는 만원 밖에 안 난다. 

빨리 배송되었으면 좋겠다. 먹고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 2017/12/18 - [생활정보/건강] - 변비 특효약이라는 아이허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