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가 어른이 먹기에도 좋다길래 한 통을 사러갔다. 산양분유 가격을 보고 깜놀했다. 작은 분유 한 통에 47,000원이었다. 분유가격을 잘 몰랐던 필자는 기껏해서 1~2만원 정도 되겠거니하고 생각했는데 한 통에 5만원에 육박하는 앙증맞은 분유통을 보니 분유값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산양분유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영양불균형을 보조해주는 괜찮은 식품이라는 이야기 때문이었는데, 산양분유 가격을 보고 멍때리다가 옆에 있는 만원짜리 뉴트리셀프라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일동 후디스 제품이고 영양균형을 돕는 제품이었다. 보니까 키즈밀이라고 해서 코코아맛도 있고 패밀리밀이라고 해서 고소한 맛도 있고 그랬다. 들어가는 영양분은 거기서 거기일 듯 한데, 코코아 맛이 맛있을 것 같아 한 통 사왔다.
일동 뉴트리셀프 키즈밀 생긴건 그냥 흔한 분유처럼 생겼다.
슈퍼푸드, 균형영양, 고단백, 고칼슘, 블루베리, 비타민A, DHA, 특허유산균 등 어디선가 들어본 좋은 말은 다 적혀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코코아가루 같은 것이 한 통 가득 들어있다. 우유에 섞어서 먹어보니 달다. 토탈소이 코코아맛 (링크: 아침식사 대용식, 아이허브 토탈 소이 초콜렛맛 프로틴 쉐이크 후기)과 비슷한데 훨씬 달다. 거의 코코아 당도에 육박한다. 코코아 우유 또는 초콜릿 우유 같은 것을 기대했던 필자는 다소 당황했다. 그리고 이렇게 토탈소이와 비슷한 맛에 비슷한 캐릭터였으면 그냥 있던 토탈소이나 잘 챙겨먹을 것을 괜히 사왔다는 후회도 되었다. 토탈소이는 큰 통에 만원인데, 이건 쬐그만 통에 만원이라 비싸기도 훨씬 비싸다. 에휴. 산양분유 사러가서 산양분유 가격에 너무 놀라 괜한 대용품을 집어들고 왔다.
사려던 것이 없거나 실제로 봐서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돌아 나와야 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꿩대신닭이 괜찮을 때도 있지만, 대체로는 필요없는 물건을 괜히 집어올때가 더 많은것같다.
- [건강] - 아침식사 대용식, 아이허브 토탈 소이 초콜렛맛 프로틴 쉐이크 후기
'생활정보 > 음식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슐리 런치 가격 적용 시간은? (0) | 2015.11.02 |
---|---|
이마트 새우 완탕컵면 후기, 홍콩에서 먹은 완탕면과 비슷한 맛 (0) | 2015.10.08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vs 홈플러스 farggi 파기 아이스크림 비교 (0) | 2015.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