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순위 vs 미국 부자 순위 vs 일본 부자 vs 대만 부자, 부자가 된 이유 비교

한국 부자 순위와 미국 부자 순위, 일본 부자 순위 및 대만 부자들의 순위가 올라온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각각 부자가 된 이유를 간략하게 적어놓았다.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상속', 창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창업'이라고 말이다. 먼저 한국 부자 순위를 보니 한국 부자 순위 14위까지 창업자는 단 한명도 없다. 전부 상속을 받은 사람들이다. 돈 단위는 B (billion)으로 나오고, 출처는 포브스라고 하니 이 순위가 아주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유심히 살펴보았다.

포브스 2014 한국 부자 순위 및 부자가 된 이유

대부분 우리가 잘 아는 재벌 총수들과 IT 기업인들이 순위에 올라있다.

한국 부자들의 경우 한국 부자 순위 10위 이내에 창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리고 전체 50명 중에 창업자 비율은 24%이고, 76%는 상속으로 부자가 되었다. 한마디로 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부자되기 힘들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포브스 2014 미국 부자 순위

미국 부자 순위를 보자. 우리가 잘 아는 빌게이츠, 워넬 버핏 등이 순위에 올라있고, 인터넷 부자들도 많이 눈에 띄인다.

보면 미국 부자 순위 10위 이내에 상속은 4명, 6명이 창업으로 부자가 되었다. 50위까지 보면 약 70%의 부자가 창업을 통해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의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날때부터 금수저 운운하지 않아도 나도 창업을 하여 부자 순위에 낄 수도 있을것만 같은 희망이 느껴진다.

일본 부자 순위 2014 포브스 선정

미국이야 워낙 아메리칸 드림으로 유명한 국가니 그렇다 치자. 우리와 비슷하게 가부장적이고, 우리보다 훨씬 가업 승계를 많이 하는 일본의 부자 순위는 어떨까.

일본은 되레 미국보다 더 하다. 일본 부자 순위 10위 중에 2명만 상속을 받았을 뿐, 8명은 창업자이다. 50위까지 보면 80%가 창업을 통해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도 다양하고 컨텐츠 산업, 캐릭터 산업 등도 많이 눈에 띈다.

2014 대만 부자 순위 

대만은 어떨까.

대만은 일본보다도 창업자 비율이 높다. 달리 말해 상속을 받아서 부자가 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즉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상속으로 부자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그만큼 우리나라의 불법 상속 증여가 판을 친다는 것일수도 있고, 부자들의 세습 구조가 단단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어도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 부자 순위, 미국 부자 순위, 일본 부자 순위, 대만 부자 순위를 보노라니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한국 부자들은 세계 부자 순위에서 얼마나 될까?

포브스 세계 부자 리스트, 한국 부자는 몇 위일까?

전세계 부자들을 한데 모은 부자 리스트도 있기에 한국 부자들이 세계 순위에서는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다.

한국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 회장이 12.2조로 86위 이고 다른 재벌들은 100위 안에 들지도 못한다. 정몽준 의원은 1545위이다. 여기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한국 기준으로는 평생 써도 다 못 쓸 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체 세계의 부자들은 얼마나 부자인걸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겨룰만한 부자가 나오려면 지금과 같은 세습구조가 아니라 창업자들이 활개칠 수 있게 문구녕을 좀 늘려야 되는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