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 콜렉션 티 샘플러, 여러가지 트와이닝 차 맛보기

트와이닝 레몬 진저티, 트와이닝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를 즐겨 마셨다. 세가지 차가 모두 똑 떨어져 차를 구입하러갔다. 무엇을 살까 망설이다가 안 마셔본 트와이닝 티들도 잔뜩 들어있는 트와이닝 콜렉션 한 상자를 집어들었다. 트와이닝 티 가격은 보통 5500~6900원이었는데, 트와이닝 콜렉션 티 샘플러 가격은 7900원이었다. 약간 더 비싸지만, 이참에 안 마셔보던 차들도 맛 보고 싶었다. 특히 과일홍차들이 궁금했다. 덥썹 한 상자를 사 볼 용기(?)는 없지만 맛은 궁금했던 것.

트와이닝 콜렉션은 한국에서 만든 것인지 한글 패치가 되어 있는 상자이다. 

참고로 트와이닝은 한글 패치 버전과 영국 직수입 버전이 다른 듯 하다. 직수입 버전은 상자 전체가 영문이고, 한글 스티커만 비닐 위에 붙어있는데, 한글 패치 버전은 상자에 아예 한글로 인쇄가 되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맛도 좀 다르다. 레몬진저 티를 한글패치 버전을 샀을 때는 완전 생강차여서 좀 별로였는데, 수입버전을 사니 예전에 마시던 그 향긋한 레몬차였다. 왜 맛도 다른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튼 이 경험 때문에 요즘은 차를 살 때 패치 버전인지 수입버전인지 살펴본다. 트와이닝 콜렉션 상자를 보면 한글 패치 버전이었다.

트와이닝 티 샘플러 구성은 얼그레이 3개, 레이디그레이 3개, 다즐링 2개, 잉글리쉬블랙퍼스트 2개, 프린스 오브 웨일즈 2개 (이거 기대된다), 패션프루츠 망고 오렌지 2개 (이것도 어떨지 기대된다), 레몬티 2개, 바닐라티 2개이다. 여기까지가 블랙티이고 레몬진저2개, 스트로베리 망고 2개, 퓨어 루이보스 2개가 더 들어있다. 마셔본 것은 3 종류 밖에 없어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안 마셔본 것들 중에 맛보고 싶었던 것들도 많고...

상자를 여니 아주 영롱하다. 알록달록 보기만해도 좋다.

꺼내어 쫙 늘어놓고 보니 차 부자가 된 기분이다. 이런 맛에 티 샘플러를 구입하나보다. 무엇을 먼저 맛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스트로베리 망고 하나를 우렸다. 향긋하고 달콤 새콤하다. 다음에는 로네펠트 샘플러도 한 번 사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