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free 두유, 성연식품 한국콩 두유 구입 후기

슈퍼에 갔다가 검은콩 두유 팩을 보고 별 생각없이 하나 사 먹었다. 먹다가 우연히 뒷면을 보니 대두유 (수입산)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였다. 된장. 옥수수 콘 못지않게 GMO 유전자 조작콩이 많이 들어간 것이 두유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찾아보니 유전자조작콩이 불안하여 GMO free 두유 찾는 이들이 꽤나 되었다. 그런데 gmo free 도 용어가 요상했다.

말장난 같은 GMO free / non-GMO 차이

non-GMO 두유는 재료 중 유전자 조작콩의 비율이 5% 이내인 것이라고 한다. 국내에 유통되는 대기업 두유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non-GMO 라고 하니까 유전자 조작콩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니다.

GMO free 가 정말로 유전자 조작콩을 아예 안 쓴 제품이라고 한다. 매일 우리아이 첫두유 같은 몇 개 제품들이 gmo free 였다. 그리고 또 하나 따져봐야 되는 것은 비율이었다. 두유에서 대두유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도 중요했다. 유전자 조작콩을 안 썼다 해도 대두유 비율이 70% 남짓인 것들은 기타 몸에 썩 도움되지 않는 재료들이 30%라는 말이다. 한참을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작은 중소기업에서 파는 한국콩 gmo free 두유를 찾았다. 

성연식품 한국콩두유

한국콩으로만 만들고, 매년 유전자 조작 검사를 받고 있는 두유라고 한다. 가격은 OO두유 등에 비해 거의 두배였다. 16개 한 상자에 23000원 정도 된다. 화이트컨슈머는 한국콩두유 한 상자, 검은콩두유 한 상자를 샀더니 5만원을 입금했다. 작은 회사라 그런지 쇼핑몰 결제 시스템은 따로 없고, 그냥 이체하는 방식이었다. 2개 사도 사은품 같은 것도 없었다.

오픈마켓에서도 대행업체가 팔긴 하는데 아무래도 대행업체를 끼기 때문에 가격이 몇 천원 정도 비쌌다. 그래서 성연식품에 이체를 하고 배송을 받았다. 배송은 빨랐다.

튼튼해 보이는 박스에 잘 포장되어 왔다.

박스에 달지않은 맛이라고 찍혀있다. 2종류가 있었는데 필자는 달지않은 맛을 주문했다.

흔한 두유 진공팩에 포장되어 있다.

조금 더 비싼 검은콩 두유이다.

둘 다 달지않은 맛으로 샀더니, 정말 그냥 콩국수 콩국 같다. 맷돌에 갈았다고 하더니 아주 얇은 콩껍질도 나오기도 하고, 맛은 밍밍하다. 그간 먹었던 달달하고 텁텁한 두유와는 사뭇 다르다. 두유라기 보다 엄마가 갈아 만든 콩국에 가까운 맛이다. 실제로 성분도 대두유 90% 이상이다.

상자 속에 유전자 조작 콩 검사 시험 성적서도 들어있다. GMO 불검출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 다른 두유에 비해 가격이 거의 2배 정도 비싸서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 정도 사치는 해도 될 것 같아서 건강을 위해 질러 보았다. 하나 하나 몸에 좋은 건강식으로 바꾸어 가다보면 건강도 좀 좋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