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에어리즘 팬티 후기
처음 유니클로 팬티를 구입하고는 감탄했더랜다. 밴드가 조이지 않고 너무 편했다. 기가 막힌 착용감에 몇 개 더 사야하나 고민했다. 그 무렵 일본 사태가 터지며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에어리즘 브라는 별로였으나 팬티는 몇 개 사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몇 번 입고 빨래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한 번 빨래를 할 떄마다 너덜너덜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물론 빨래는 빨래망에 넣어 돌렸다.
빨래해서 말린 상태다. 10여차례 빨았다. 엉덩이를 받쳐주는 밴드 같은 것이 없다. 그래서 처음 입었을 때는 조이지 않아 착용감이 좋은데, 10여번 빨래를 하니 늘어나서 엉덩이가 보인다. 엉덩이를 감싸주는게 아니라 숏팬츠 입은 것 같이 밑단이 나풀거린다.
더 불편한 부분은 아래이다. 팬티 안쪽의 면과 겉감을 접착제로 붙여 놨기 때문에 빨래를 할수록 겉감과 안감이 따로 논다. 면은 아직 그대로인데 겉감이 늘어나면서 우는 것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팬티 상태가 빨래 후 셔링이라도 잡힌 것처럼 쭈글거리니 아주 불편하다. 처음의 기가 막힌 착용감은 오간데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처구니 없던 포인트는 출근할 때 였다. 버스 놓칠까봐 전력질주를 했더니 팬티가 흘러내려 엉덩이 밑으로 내려갔다. 뭐 이딴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있나.
처음에 몇 번 착용할 때는 일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 팬티는 사고 싶었으나, 이제는 품질 때문에 재구매 의사가 싹 사라졌다. 늘어나서 엉덩이가 보이고 가랑이는 쭈그러들어 불편하고, 좀 뛰면 줄줄 흘러내리는 팬티라니.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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