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건조한데 립밤을 집에 두고 와서, 점심시간에 올리브영에 들려 급하게 하나 구입했다. 립밤 종류가 많아 잠시 고민하던 차에 영국 여행 선물 1위, 영국 여행 필수 아이템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바세린 립밤이 있었다. 필자는 바세린 애용자는 아니었는데, 필자 주위의 몇몇 의사 선생님들이 바세린 추천을 하길래 쓰기 시작했다. 바세린이 성분상 괜찮고, 얼굴 및 입술 등에 발랐을 때 부작용이 가장 적다고 한다. 의사라는 전문적 권위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니 귀가 얇아져서 바세린을 조금씩 써보던 차에 입술 바세린이 있는 것을 보고 써보려고 샀다.
입술 전용 바세린 립밤 가격은 6500원이었고, 흔한 플레인 립밤, 로지 립밤, 알로에 립밤 세 종류가 있었다. 필자는 '촉촉하고 글로시한 장미빛 입술'이라는 말에 혹하여 로지 립밤을 샀다.
바세린 립밤 성분은 99% 페트롤리움 젤리라고 한다. 1%의 장미향 등이 들어 있는 듯 하다. 광고에는 영국 여행 필수 아이템, 영국 여행시 반드시 구입할 것 등으로 적혀 있었으나 제조처는 한국이다. 한국에 있는 공장에서 만드나보다.
뒷면에는 더 확실하게 유니레버 코리아에서 만들었다고 되어 있고 바세린 립밤 유통기한도 딱 적혀있다. 원산지는 폴란드라고 한다.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외국 여행 기념품처럼 ㅋ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에 비해 꽤 크다. 보통 이런 단지 형태의 립밤에 비해서도 큼직한 편이다.
뚜꼉을 열어보면 흔한 립밤처럼 생겼다. 향은 장미향이라기보다 약간 복숭아향처럼 달콤하다.
면봉으로 바르려고 약간 떠보니 푹 퍼진다. 아주 부드럽다. 입술에도 사르르 녹으며 잘 발라진다. 얇게 잘 발라지고, 다른 립밤에 비해 약 바르는 기분이 들면서 입술 건강이 좋아질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입술 각질을 금방 잠재워주는 효과가 있는데, 기름진 튀김 집어 먹은 것처럼 번들대는 것이 흠이다. 입술 전체에 얇게 기름 묻은 듯 번들거린다. 다행인 것은 향과 기름도 그리 오래 안 간다. 대신 입술 각질이 벗겨지면서 입술이 꽤 촉촉하다. 립밤 효과는 좋은거 같다.
좀 더 써봐야겠지만 앞으로 계속 쓸거라면 바세린 립밤을 사는 것보다 오리지날 바세린을 쓰는게 나은 것 같다. 입술 전용 바세린 립밤은 20g에 6500원인데, 퓨어 바세린은 100g에 3천원이다. 어차피 성분은 똑같은 페트롤리움 젤리이고, 로지 립밤은 약간의 향과 색소만 더 들어갔을 뿐이다. 결론은 바세린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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