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 오피스 libre office 설치 후기, MS 오피스 가격 부담 피할 수 있는 근사한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

MS 오피스 정품 가격은 상당하다. 한글과 컴퓨터 가격은 3~5만원 선이면 정품 구입이 가능하기에 한글만 쓰는 관공서 또는 학교와의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 구입해 사용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제는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MS 오피스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회사컴이야 회사에서 설치해주니 문제가 없는데, 가끔 사용하는 서브 노트북이 문제였다. 메인 노트북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사용하는 서브 노트북에 20만원 가량을 들여서 MS 오피스를 설치하는게 과연 현명한가 의문이 들었다.

다시 한 번 MS오피스 구입 페이지(http://www.microsoftstore.com/store/)를 열고 MS 오피스 가격을 살펴보았다. MS오피스 365 시리즈는 1년 단위로 라이센스를 다시 구입하는 것이었다. 1년에 119,000원, 즉 12만원이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2013 버전은 홈앤비지니스가 289000원으로 약 30만원이고, 프로페셔널은 약 53만원이다. 솔까 이 돈이면 요새 서브 노트북 한 대를 더 살 수 있다. 30~50 만원대의 윈도우 태블릿 겸 노트북들이 꽤 있으니 말이다. 이럴 때는 집단지성(?)이 도움이 된다. 검색을 해보니, 필자처럼 애매한 상황에서 어둠의 경로로 설치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대안적 오피스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픈오피스와 리브레 오피스라고 한다.

오픈오피스 vs 리브레 오피스

오픈 오피스와 리브레 오피스는 무언고 하니, 오픈 오피스는 애초에 개발자들이 진정한 집단지성으로 이루어낸 오픈소스 프로그램이었으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인수를 했다고 한다. 그 뒤 막장운영으로 초기의 질을 유지하지 못하자 일부가 독립하여 리브레 오피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픈 오피스나 리브레 오피스나 원형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한다. 둘 다 사용해 본 파워유저들은 리브레 오피스를 약간 더 인정하는 후기가 많아, 필자도 덩달아 리브레오피스를 설치해 보았다.

리브레 오피스 설치 후기

리브레 오피스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무료로 다운받은 뒤 설치를 시작했다. 리브레 오피스 한글 지원도 된다. 

뒷구녕에 숨겨둔 이상한 옵션도 없다.

설치는 순식간에 끝났다.

시험삼아 열어보니, MS오피스만 쓰던 필자에게 신세계였다. 아 삼성 갤럭시에서 무료로 지원되던 폴라리스 오피스도 쓰긴 썼다. 그 때 MS오피스만이 오피스 프로그램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야 하는데, 리브레 오피스를 설치하고서야 눈이 뜨였다. MS오피스, 한글을 쓰면서 당연히 각각의 프로그램이 분리되어 있어야 하고, 엑셀할 때는 엑셀 따로 실행, 파워포인트 제작 시 별도 실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리브레 오피스는 한 화면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다 작성할 수 있다. 개별 프로그램 화면이나 메뉴는 MS오피스와 거의 똑같다. 일부 고급 기능에 있어서는 지원이 안되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그 정도로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파워유저는 아닌지라, 지금까지 여러 엑셀 파일, 워드 파일, 파워포인트 파일을 리브레 오피스로 작업을 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타인이 보낸 파일 편집, 저장도 가능하고, 새로 만든 파일도 대중적인 MS오피스 포맷으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엑셀로 밥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여러 기능을 쓰는 분들에게는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나, 단순한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2~30만원의 가격 부담을 떠안으며 MS오피스 구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