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즐리 면생리대 후기, 면 생리대 구성 및 면 생리대 전용세제

위즐리 면생리대가 배송되었다. 주문했던 사이즈별 위즐리 면 생리대와 면생리대 세제, 미니 건조기가 들어 있었다. 먼저 위즐리 면생리대는 음. 뭐랄까. 아주 세련되고 예쁜 느낌은 아니었다. 조금 투박하게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위즐리 면 생리대 가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라. 이거 하나 구입하면서도 여러 군데 면 생리대 가격비교를 해보았으니까.

- [건강] - 면생리대 가격 비교, 위즐리 패드 한나 패드 로한 패드 가격 비교

- [건강] - 면생리대 만드는법 vs 면생리대 완제품 한나패드 위즐리 제품 구입 비교

표백되지 않은 누리끼리하고 깔깔한 면에 몇 가지 프린트가 되어 있다. 분홍 곰돌이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닌데 저 사이즈에서는 저거 하나 남아있었다. 사고 보니 하트가 그나마 예쁜 것 같다. 어차피 면 생리대를 누구에게 보여주는 제품이 아니라 디자인이 큰 상관은 없지만.

면생리대 안쪽은 이렇게 생겼다. 동그란 패드 주위로 박음질이 되어 있다. 느낌은 뽀송뽀송한 면 빤스같다.

속은 다 똑같이 생겼다.

팬티라이너는 정말 작은데 속에 패드가 덧대여져 있지는 않다.

선물로 보내준 면생리대 보관용 방수 주머니이다. 몹시 촌스럽다. 그래서 절대 안 들고 다니려고 했는데, 지난 번에 급해서 가지고 나와보니 그럭저럭 쓸만했다. 다만 가방에서 분홍색 곰돌이 주머니가 보이니 영 부끄럽다. 이런 가방 디자인 같은 것은 한나패드가 잘 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나패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위즐리 면 생리대 구입하고, 아쉬운 방수 주머니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하나 사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익이다.

함께 온 면생리대 전용 세제와 미니 건조대이다.

 

면생리대 전용 세제인데 EM용액이다. EM발효용액이라 몸에 직접 닿는 면 생리대를 빠는데 성분은 좋다. 안심해도 된다.

다만 EM발효액 냄새가 좀 고약하다. 발효시킨 세제라서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면 생리대의 생리혈을 빼기 위해 며칠 담궈둘 때 영 좋지 않다. 그리고 며칠 담궈두었다가 빨기 때문에 면 생리대에도 이 냄새가 좀 배어들어 있다. 그러나 몸에 좋자고 면 생리대 사용하는데, 몸에 해로운 향긋하고 화학약품 듬뿍 들어간 세제로 빨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니 건조대는 뭐에 쓰나 했는데, 여기에 면 생리대 널어보니 잘 마른다. 

 

위즐리 하비는 하천을 살리는 비누라는 뜻이라고 한다. EM용액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된 종이도 들어 있었다. 이제 꽤 오래 면 생리대를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장점이 많다. 특히 생리통과 두통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방사능 생리대 이야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 생리대 구입 시 조심해야 될 때가 있는데, 그런 걱정 안해도 되는 것도 장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