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검진 결과의 영향이 꽤 크다. 어제는 롯데마트에 전동칫솔 사러 갔다가 전동치솔이 없길래 온라인 주문하고 치간칫솔만 사왔다. 무심코 봤을 때는 몰랐는데, 치간칫솔도 사이즈가 있었다. SSS가 있고 SS가 있더라. 더 굵고 덜 굵은 차이라고 한다. 저 굵은 철사줄에 수세미 같이 생긴 것이 내 치아 틈에 들어간다 생각하니 영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쑤시면 아플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 그러나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긴 이 시점에서 그런 걸 따질 형편이 아니었다. 치실도 써보고 치간칫솔도 써보고 필요한 방법들을 총 동원해서 더 이상 충치가 생기지 않게 잘 관리해야 될 타이밍이다.
CJ 라이온 시스테마 치간칫솔 SSS 사이즈로, 5700원이었다. 다이소에서는 천원, 2천원에도 판다. 무슨 차이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SSS 가장 가는 사이즈라고 한다.
회사마다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SSS 사이즈는 와이어 굵기도 얇다. SSS 와이어 굵기는 0.48mm, SS는 0.5mm, S는 0.5mm라고 한다. 수세미같이 달려 있는 부분의 지름도 조금씩 다르다.
화이트컨슈머가 사온 치간칫솔을 보니 아랫쪽에 칫솔 보관 케이스도 들어 있었다. 쓰고 말려서 저기에 씌워놓으라고 한다. 그러나 귀찮아서 대충 닦아서 바로 덮어버렸다. 곰팡이 슬지 않겠지.. ㅡㅡ;
뒷면을 뒤집어 보니 잇몸병균에 대한 설명이 있다. 칫솔과 치간칫솔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프라그 제거 효과가 짱이라고 한다. 치과에서도 그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을 거의 않하기 때문에 해외 여러 나라에 비해 충치 및 잇몸질환이 많은 요인이 된다고 한다. 아무튼 결론은 양치질을 대충하고 잘 안 닦아내고 있으니, 치실과 치간칫솔을 보조적으로 쓰라는 말이었다.
치간 칫솔 사용법도 깨알같이 적혀있다. 그러나 나님은 좀 더 자세한 치간칫솔 사용법을 찾아보았다. 내 잇몸은 소중하니까. ㅋ
치간칫솔은 치아 위에서 쑤셔 넣는 것이 아니라 잇몸 경사면을 타고 슬며시 밀어 넣으라고 한다. 예전에 치간칫솔 한 번 써 봤을 때 위부터 푹 쑤셔넣고 잇몸에 찔려서 고생했던 적이 있지 ㅋ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잇몸을 타고 살며시 밀어 넣은 뒤에 슬슬 닦아주면 된다고 한다.
치간칫솔 사용법도 제대로 익혔으니 본격 실전 돌입니다. 뒷면은 이렇게 따로 따로 뜯어졌다.
치간칫솔을 꺼내들고 화장실로 돌격했다. 양치질을 이전처럼 대충 한 뒤 ㅡㅡ; (내 나름은 열라 꼼꼼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치과가면 욕 먹음) 치간 칫솔로 슬슬 닦아보았다. 앞니쪽의 안 들어가는 곳은 안 했다. 일부러 넣는 것이 더 나쁘다고 한다. SSS면 충분히 굵은 것 같았는데 어금니 쪽의 틈은 꽤 벌어져 있어서 그런지 SSS가 좀 작은 느낌이었다.
어찌되었건 간에 어금니 쪽을 치간칫솔로 슬슬 닦아보니 몹시 개운했다. 악어새가 쪼아줄 때 악어가 이런 기분이려나. 특히 치간칫솔을 밖에서 안으로 넣는 것보다 혓바닥 쪽에서 집어 넣어보니, 앞니 안 쪽의 벌어지는 틈도 슬슬 닦이면서 치석 쌓이는 곳들 정리도 되고 기분이 몹시 개운했다. 치간칫솔 제대로 사용해 보니 중독성있게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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