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가서 여드름 압출기를 사면서 보니, 옆에 네일케어 도구들도 있었다. 네일케어를 받다보니 생 손톱으로 각질 잔뜩 일어나 있으면 좀 창피할 때가 있는데, 바빠서 못 갈 떄는 필자가 직접 관리하려고 구입해봤다. 물론 네일샵 언니들이 해주듯이 잘 될리 없지만 하나 있어서 대충 각질이라도 밀어놓으면 좀 덜 흉할거 같았다. 만약에 잘 할 수 있어서 직접 네일아트를 할 수 있으면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다이소에서 사온 것은 스텐손톱밀대, 스텐 네일 니퍼, 네일 리무버 패드이다. 네일 리무버 패드는 처음보는데 신기해서 사봤다. 이건 따로 후기 적었다. (링크: 다이소 네일 리무버 패드, 아세톤 없는 순한 손톱 리무버)
다이소 손톱 밀대
네일샵에서 보던 손톱 밀대이다.
용도는 손톱 큐티클, 각질을 밀어올리는 것이다.
조금 큰 것과 작은 것이 양쪽으로 붙어있고, 꽤 묵직하다.
여드름 압출기 (링크) 사오면서 알콜솜 사온 것이 잔뜩 있어서, 알콜솜으로 한 번 쓱쓱 닦고 손톱관리를 했다. 샤워후에 북북 미니 잘 밀렸다.
다이소 스텐 네일 니퍼
스텐 네일 니퍼 역시 네일샵에서 많이 보던 그거다.
큐티클과 각질을 손톱 밀대로 민 뒤에 찢어진 부분과 튀어나온 부분들을 니퍼로 깔끔하게 싹 잘라내면 되는데, 말은 쉬우나 실제로 잘 되지는 않았다.
생긴건 꼬마 니퍼다.
끝은 제법 날카롭다. 밀대로는 퍽퍽 밀어도 손톱에서 피가 안 나니까 겁없이 막 했는데, 손톱 니퍼로 정리하는 건 겁이 나서 잘 못했다. 네일샵 언니들도 자칫하면 피내는데, 필자가 잘못 건드릴까봐 겁이나서 아주 조금씩 거슬리는 것 정도만 잘라냈더니 네일샵처럼 깔끔히 정리가 되지는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필자가 오른손 잡이라서 왼손으로 니퍼를 쓰는 것은 더 무섭다는 점이었다. 오른손으로 왼손 다듬는 것도 겁나서 살살했는데, 왼손으로 오른손 손톱 다듬을 때는 더 부들부들 ㄷㄷㄷㄷ
왼손으로 부들거리다가 그제서야 왜 네일샵이 필요했는지 떠올랐다. 필자가 직접 메니큐어를 하면 왼손은 이것저것 할 수 있는데 오른손이 잘 안 된다. 뭘 그리는 것은 더 힘들어서 여자 가족의 도움이 필요했었다. 네일샵 비용도 올라서 이제는 기분전환 삼아 네일아트 받는 것도 점점 부담스럽길래 집에서 한 번 해보려고 네일케어 도구들을 사오기는 했는데, 네일샵에서 관리받듯 하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냥 못 견디게 지저분한 것들 살짝 잘라내는 용도 정도로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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