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클 리무버 대신 물에 불리는 것 vs 큐티클리무버 비교

처음 밀대와 니퍼를 구입한 뒤, 큐티클 리무버가 없어 욕탕에서 한 시간 정도 몸을 담그며 손발을 불렸다. 후기 봐도 큐티클 리무버 없어도 별 상관없다거나, 따뜻한 물에 불리면 된다고 나와있길래 잘 될 줄 알았다.

<참고 링크> 다이소 네일케어 도구 후기 - 손톱 밀대, 네일 니퍼

그러나 물에 불린 뒤에 큐티클을 밀대로 밀었을 때는 큐티클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밀대로 밀어도 얼마 밀리지 않았고, 니퍼로 자를만한 부분도 없었다. 네일샵에서 관리하듯 큐티클이 쫙 나오고, 잘라낼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이면 네일샵가서 케어를 받지 않는 한 집에서는 큐티클 정리가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셀프네일 후기를 찾아보다가 아리따움 모디 1+1 세일할 때 큐티클 리무버, 베이스코트, 탑코트, 매니큐어 몇 개를 사 왔다.

큐티클 리무버, 베이스 코트, 탑 코트 가격은 각각 3500원이었고, 아리따움에서 모디 1+1 세일 기간이라 반값에 사왔다. 샤워를 하고 화장대에 앉아서 큐티클 리무버를 발랐다. 대충 손톱 테두리로 U자형으로 쳐발쳐발했다.

큐티클 리무버는 바를 때는 그냥 물 같다. 네일샵에서 바르던 것과 비슷하다. 먼저 발부터 해보았는데 큐티클 리무버를 발가락에 쫙 바른 뒤에 네일 푸셔로 밀었더니, 네일샵에서처럼 큐티클이 쫙 일어났다. 큐티클이 쫙쫙 일어나면서 하얗게 띠처럼 경계가 생겨서, 필자와 같은 생초보도 니퍼로 살살 잘라서 제거할 수 있었다. 큐티클 리무버 없이 물에 불려서 할 때는 잘 안 되더니, 큐티클리무버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

각질제거 핸드크림 바르면 바르자마자 때가 후두둑 후두둑 나오는 것처럼 큐티클 리무버를 바르고 밀대로 미니까 큐티클이 잘 일어났다. 처음 했는데도 왼손은 네일샵에서 받은 것과 얼추 비슷하게 되었고, 오른손은 그 정도는 아니어도 제법 깨끗하다. 집에서 자주 하다보면 큐티클 라인이 깔끔히 정리되면 네일샵에서 받은 것처럼 예쁘게 될 것 같다.

진작 큐티클 리무버 한 병 사서 발라가면서 할 것을 괜히 욕탕에 들어앉아 한 시간을 불렸다. 집에서 셀프네일 할거면 큐티클 리무버 한 병 꼭 사라, 초보자가 큐티클 정리할 때 효과 만점이다.

[셀프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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