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하나 둘 올라오면 신경이 쓰인다. 특히 우루루 올라오면 여드름 압출하러 피부과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여드름 압출하러 피부과에 가는 것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비싼 비용과 영업 때문이다.
여드름 압출 비용 - 피부과 vs 피부관리실
여드름도 전문가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피부과에 가면 여드름 하나 짜주고 연고 발라주는 처치 한 번 받는게 어렵다. 특히 필자같은 직장인들은 그냥 두지를 않는다. 의사가 잠깐 여드름을 본 뒤에 실장과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데, 실장이라는 어린 아가씨는 여드름 압출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며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썰을 푼다. 관리 10회에 현금으로 하면 40만원, 부담되시면 20만원짜리 코스도 있다, 이런 식이다. 난 그냥 여드름 압출이 받고 싶을 뿐인데, 다 필요없다고 하면 인신공격도 서슴치않는다. 그 나이에 관리 안 하면 똥된다거나, 지금 피부 상태 쉣더퍽이라면서 당장 관리해야 된다고 내 피부상태가 개그지라는 소리를 면전에 대고 한다. 이런 짱나는 과정을 꾹 참고 드디어 압출을 받게 되면 달랑 여드름 짜는데 돈 십만원이 나간다. 피부과 여드름 압출 비용은 여드름 하나당 만원이다. 좁쌀 여드름도 막 짜놓고 돈을 추가해서 받는다.
피부관리실은 그나마 좀 싸다. 여드름 압출만 하는데는 전부 (개수 아님)해서 3~5만원에 퉁치기도 하고, 관리받는 손님에게는 여드름 압출 정도는 관리 차원에서 서비스로 해준다.
결국 피부과에 가던 피부관리실에 가던 간에 1회성 여드름 압출만 받고 오기가 어렵다는거. 지긋지긋할정도로 영업하는거 다 들어줘야 한다는게 아주 피곤하다.
그래서 여드름 압출기를 사서 내가 하면 안되나 싶어 찾아보니, 여드름 압출기를 판다. 게다가 싸다!
여드름 압출기 가격 및 종류
여드름 압출기를 피부과에서 본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눈 감고 누워있는 처지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충 볼펜 뚜껑같이 동그란 것을 꾹 눌러 짠다는 느낌만 받았다. 여드름 압출기를 보니 코바늘 같이 생겼다. 여드름 압출기의 정식 명칭은 의료용 큐렛이다.
종류는 양쪽에 고리가 달린 형태, 한쪽에 바늘이 달린 형태가 있었다.
고리와 작은 구멍이 있는 스푼, 바늘의 형태도 아주 다양했다. 바늘이 있고 한쪽에 동그란 구멍이 있는게 잘 짜질 것 같아서 바늘+구멍 형태 한 개와 고리 2개 달린 것을 사려고 후기를 검색해 봤다. 이미 여드름 압출기를 사서 집에서 여드름 관리를 하고 있던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싸다고 여러 개 사지 말고 양쪽에 고리 달린거 1개만 사라고 했다. 바늘 달린거가 콕 터트려서 잘 나올 것 같지만 생각보다 끝이 뭉툭해서 피지와 고름이 잘 나오지 않고, 제대로 못 찌르면 상처만 크게 나서 일반인이 쓰기에는 좀 위험하다고 한다. 그냥 고리 양쪽에 달린거 사면 집에서 어지간한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좁쌀여드름을 다 짤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의료용 큐렛 여드름 압출기 가격은 4천원~만원 정도였다. 동일한 제품이나 가격은 제각각이다. 배송비 유료에 여드름 압출기 한 개를 7900원에 파는 곳도 있고, 무료배송에 4600원에 팔면서 알콜솜 10개도 주는 곳도 있다. 검색한 결과 위메프 무료배송 의료용 큐렛이 3500원으로 제일 쌌다. 그런데 더 찾다보니 다이소에도 여드름 짜개라고 해서 여드름 압출기를 판다는 초 고급정보를 알게 되었다. 다이소 여드름 압출기는 2천원이며 성능에서 비싼 여드름 압출기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늘 퇴근하고 다이소 들러서 여드름 압출기 사서 가야겠다. 쳇. 다이소에서 2천원이면 여드름 압출기 사서 집에서 짤 수 있는것을 괜히 고민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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