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닳아 뒤뚱대는 하이힐을 신고 하루 종일 걸었더니 저녁에 발이 저렸다. 하이힐 신고 발가락이 아픈 것이나 발 앞쪽이 아픈 것이야 이제 익숙해졌는데, 요즘에는 하이힐 신고 오래 걸으면 밤에 발이 저리다. 잠이 안 올만큼 발이 저릿저릿하고 쥐가 날 것 같은데, 이 방법 저 방법 써 본 중에 즉효는 휴족시간 발마사지 패드였다. 회사 동료가 일본가면 꼭 사온다고 하며 추천을 했는데 올리브영에서 휴족시간 패드를 팔길래 시험삼아 사봤던 것이다.
하이힐때문에 발이 몹시 저린 날 휴족시간 젤시트를 꺼냈다. 앞면에는 온통 일본어이다.
뒷면에는 cj 라이온 휴족시간 지압자극 젤시트라고 쓰여있다.
뜯어보니 파스같이 생겼다.
파스 같이 생긴 패드에 돌기가 붙어있다. 투명한 시트를 뜯고 돌기가 발바닥에 닿도록 붙인다. 독한 파스 냄새가 아니라 허브향이 제법 시원하고 향긋하다.
휴족시간을 붙이니 신기하게 발이 시원하면서 하이힐 때문에 발가락 주변이 저릿저릿하던 것이 멈추었다. 발 전체가 시원해 지면서 푹 잤다. 샤워하고 휴족시간 붙이고 밤새 그대로 자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떼어냈는데 발이 편안해서 다시 하이힐 신고 나왔다. 어제 하이힐 때문에 발저림이 왔으니 오늘은 굽 낮은 신발을 신으면 좋겠지만 미팅이 있어 어쩔 수 없었다. 오늘 저녁에도 샤워하고 휴족시간 한 장 더 붙이고 자야겠다. 하이힐 신고 발저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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