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오룡차 찻잎을 꺼낸다. 10g 정도이면 되는데, 10g을 일일이 잴 필요는 없다. 중국차는 적은 양의 찻잎으로도 제법 맛이 나니 적당히 넣고 싶은 대로 넣으면 된다.
다관 밑바닥에 깔릴 정도로 찻잎을 넣었다. 다관이 없으면 그냥 찻잔에 조금 덜어 넣어도 된다.
펄펄 끓는 물을 붓는다. 대부분 중국차 우리는 법은 100도의 끓는 물을 넣고 30초 정도 우리는 것이다. 동방미인차 우리는 법 또한 끓는 물을 붓고 30초 정도 기다리면 된다. 간단히 생각하면 끓는 물 주전자를 들어서 다관에 물을 부은 뒤 다관 뚜껑을 덮는다. 그리고 물 끓인 주전자를 제자리에 가져다 둔 뒤에 마시면 된다. 녹차를 우리듯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중국차는 중국인들의 화끈하고 빠른 성품을 닮은 듯 하다. 뭐 중국인이 워낙 많으니 성급한 일반화 일수도 있다. 아무튼 동방미인차는 오래 우린다고 맛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텁텁한 맛이 강해지니 빠르게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당연하지만 첫 물보다는 두번째 우린 차가 가장 맛이 좋고, 세번째 네번째 정도도 마실만 하다. 물 대신 마시는 경우 6~7회 정도 우려 먹어도 괜찮다. 그래서 가격 대비 오래 마실 수 있다. 과일 홍차 등은 두 번 정도 우리면 향이 없고 차가 너무 흐려져 마시기 힘든데, 백호 오룡차는 6~7회 정도 우려 마셨어도 괜찮아 경제적인 면도 있다. 그래서 대만 홍콩 등에서는 물 대신 편하게 마시는 차라고 한다.
장점은 빠른 시간 내에 차를 우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차를 금방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 아침 출근길에 식구들 보온병에 동방미인차를 한 병씩 우려내어 담아주었다. 동방미인차 우리는 시간은 끓는 물에 한번씩 스치다 시피하면 차가 우러나기 때문에, 4인 가족을 위한 보온병 4개 분량의 차를 우리는 시간도 3분 정도면 충분하다.
동방미인차의 빛깔은 녹차보다 보리차에 가까운 짙은 색이다. 동방미인차의 끝 맛은 약간 달큰함이 있다. 이슬차처럼 달콤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나 여느 차보다는 달다. 그래서 차의 씁스름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내주어도 반응이 좋다. 복숭아 향이라고도 하는데 꽤 향긋한 향기도 일품이다. 동방미인차라는 이름처럼 마시면 예뻐질 것 같은 차 맞다.
'취미정보 > 차커피기호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이탈리아 큐피도 사용법 편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어떨까? (0) | 2014.06.04 |
---|---|
레스트빈 커피 원두 후기, 과테말라 케냐 AA 만델린 마셔봄 (0) | 2014.04.25 |
전광수 커피 오즈의 마법사 (0) | 201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