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봄이라서 그런가 나른하다. 밥 먹으면 평소보다 더 졸립고, 쉽게 집중이 되지 않는다. 카페인을 들이 부어보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쉽게 해결되는 것 같지 않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주말에도 푹 자고, 평일에도 가능한 일찍 잠들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피곤하다. 비타민도 먹고, 과일도 잘 챙겨먹어도 그렇다. 필자에게도 봄철 피로 증후군이 찾아온건가 싶어서 봄에 더 피곤하고 나른한 이유를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봄에 더 피곤한 것은 '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 하는 의사도 있고, '춘곤증'이라고 하는 의사도 있고, '만성피로환자'기 봄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름도 참 다양하다. 봄철 피로 증후군, 춘곤증 차이가 뭔지 보았다.
봄철 피로 증후군 vs 춘곤증
봄철 피로 증후군이나 춘곤증이나 결국 한글을 풀어 쓰느냐, 한문으로 쓰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봄춘, 피곤할 곤, 증 증 자라서 결국 봄철 피로 증후군 = 춘곤증이라고 한다. 그냥 쓰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도 쓰고 저렇게도 쓰나보다. 봄철 피로 증후군 (춘곤증) 주요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이 오는 것, 집중력 저하, 권태로운 느낌 (나른한 느낌과는 달리 지루한 느낌인건가?)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라고 한다. 춘곤증이 심하면 손발저림, 두통, 불면증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무슨 차이일까? 원래 춘곤증은 일시적으로 몸의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날씨에 적응하고 활동량이 많아진 것에 적응하다 보면 금방 괜찮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자도 자도 피곤하고, 잘 자도 피곤하고, 잘 먹어도 피곤하고.. 이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지속되는 듯 하다. 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5월달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늘어난다고 한다. 표를 참고하시라. 여기에는 직접 병원을 찾은 사람 기준이니 1863명 정도라고 하지만,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병원에 못 가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앓는 학생, 직장인, 주부들은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봄철 피로, 봄에 더 피곤한 이유
궁금했던 것은 유독 봄에 더 피곤한 이유가 뭔지였다. 1년 내내 피곤한 것은 맞는데 (ㅠㅠㅠㅠ) 유독 봄철 피로가 더 심한 이유가 뭔지 그게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겨우내 양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봄이 되면서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피곤하다고 하는 해석도 있었다. 양의학에서도 계절변화에 맞춰 봄의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움츠렸던 몸을 펴는 쪽이 더 피곤한 모양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는 활동량을 줄여가는 것이라 덜 피곤한데, 줄어든 활동량을 다시 늘리는 쪽이 훨씬 피곤한가 보다. 또 다른 해석은 봄이 되면 비타민 B2가 매우 부족해지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에 비해 3-5배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봄에 나오는 나물들 (냉이, 달래, 쑥 등등)이 비타민이 풍부한 것도 다 궁합이 있는 것 같다.
멀티비타민이라도 챙겨 먹거나,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비타민B가 많은 음식은 돼지고기, 우유, 버섯, 브로콜리, 계란, 견과류 등이고,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과일, 야채, 냉이, 달래, 미나리, 각종 봄나물 등이라고 한다. 샐러드, 고기, 견과류 등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할 것 같다. 퇴근하고 장보러가야지 ㅋ
결국, 운동 슬슬 하고, 맨손체조나 스트레칭하고 잘 먹으라는 소리인데, 봄철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침도 꼭 먹는게 좋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오전에 피로감과 권태롭고 나른한 느낌이 들기 쉽고, 그 상태에서 점심을 넉넉히 먹으면 나른하고 피곤, 멍한 상태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봄이 되어 좋기는 한데, 겨울에서 봄을 맞이할 때, 대청소 뿐 아니라 봄의 컨디션 회복도 큰 일인거 같다. 봄철 피로 모두 잘 이겨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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