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트에서 꼬리빗이 10개 천원이었다. 한 개 백원꼴이라 한 봉지 사다가 쓰고, 빗이 더러워지면 한 번 닦아서 쓰거나 과감히 버렸다. 한 개 백원 꼴이니 말이다. 그렇게 에코마트 꼬리빗을 몇 봉지 사다 쓰고, 어제 새로 사러 갔더니 꼬리빗이 강아지빗으로 바뀌어 있었다.
꼬리빗의 꼬리 부분을 강아지 모양으로 바꾸고 길이가 짧아진 것이다. 이렇게 꼬리빗을 강아지 모양으로 바꾸고는 10개 천원이던 것이 5개 천원으로 바뀌었다. 가격은 2배가 비싸졌으나, 원가는 절감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낸 모양이다.
앞쪽의 빗은 똑같으나, 꼬리빗의 '꼬리' 기능은 없어졌다. 하나 남아있던 이전 에코마트 꼬리빗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크다.
필자의 경우 꼬리빗의 기능보다 빗으로 많이 쓰긴 했지만, 꼬리빗이 괜히 꼬리빗은 아니다. 가르마 정리할 때나, 머리 매만질 때 꼬리 부분 때문에 편해서 쓰는 것인데, 그 부분을 깡동 잘라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고 가격은 100원에서 200원으로 무려 100% 인상하여 안타까웠다. 아주 사소한 변화이긴 한데,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식의 양은 줄이고 가격은 올리는 눈속임을 많이 당해서 그런지, 에코마트의 꼬리빗 하나조차 이런 식인가 싶어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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