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베트남 양지 쌀국수, 먹을수록 아쉬워지는 묘한 쌀국수

이마트 초마짬뽕 (링크: 이마트 초마짬뽕, 냉동 짬뽕이라고 믿기지 않는 놀라운 고기짬뽕) 때문에, 이마트 냉동식품을 다시 봤다. 베트남식 양지쌀국수도 있고, 이건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고 적혀 있어 한 번 사봤다. 초마짬뽕은 맛있었으나, 조리가 귀찮아서 다시 사지 않았다.

편의점 냉동식품 같은 포장이다.

열어보니 유통기한이 찍혀있고, 꽁꽁 얼어있다.

전자렌지에 집어넣기 위해 한쪽 끝을 조금 뜯어보니, 면, 국물, 고명이 한데 얼어있는 것이 보인다.

전자렌지에 10분 정도 돌리니 꽁꽁 얼어있던 것이 녹아서 그럴싸한 베트남 쌀국수가 되었다. 양은 약간 적은 편이고, 국물 맛은 괜찮다. 고기는 너무 질겨서 먹기 힘들다. 국물 맛은 나름 괜찮은데, 이마트 냉동 양지쌀국수를 먹다보니 쌀국수 맛집의 쌀국수가 그리워졌다. 레몬 듬뿍, 숙주나물 듬뿍 넣어서, 고기는 해선장과 칠리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인데, 아무 소스도 없고 숙주도 적어서 영 먹을수록 아쉬워졌다. 결국 집에 있던 레이지 레몬을 좀 짜넣으니 나아지긴 했지만, 먹을수록 아쉬움이 커진다. 정말 쌀국수 좋아하는데 당장 먹을 수 없는 새벽녘 야식 정도로 좋을 것 같다. 이거 먹고 나서 결국 다음 날 쌀국수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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