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털빗 후기, 두피를 보호해주는 빗

노푸라면서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물로만 감아도 꽤 깨끗하다고.

뭐 고현정 세안이니 연예인 세안이니 하면서 물세안이 한동안 유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물로만 머리를 감는다는 것도 일견 논리가 있어 보인다. 각설하고, 노푸 및 헤어관리 비법 글을 읽으면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돼지털빗이다. 돼지털빗은 머리카락의 먼지를 잘 떨어내고, 두피의 기름기를 적당히 머리 전체로 옮겨주어 머릿결이 윤기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귀가 얇아진 필자도 돼지털빗 한 번 써볼까 하고 다이소와 마트에 갔다. 그러나 흔하게 보였던 것 같은 돼지털빗이 막상 찾으니 없었다. 한참 찾다가 길을 지나치다가 본 미용상점에서 팔길래 하나 사 보았다.

마치 구두솔처럼 생겼다.

보통 우드빗이나 꼬리빗은 빗의 끝이 두피에 닿는다. 그러나 이 빗은 두피에 닿지 않고 머리카락만 빗는다. 그래서 두피에 자극이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만 빗겨져서 느낌이 이상했으나, 쓰다보니 두피 각질도 줄어들고, 두피가 편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