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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산 맥주 수입 맥주 발암물질 검사 결과

· 댓글개 · 토탈인포

맥주 발암물질 41종 검사 결과

인터넷에 떠도는 맥주 발암물질 함유 정보에 깜짝 놀랐다. 인기 맥주들 속에 발암물질인 제조체 성분 글리포세이트가 맥주에 남아 있다고 한다. 필자가 자주 사먹는 기네스, 파울라너와 세일가로 팔아서 자주 사 먹었던 크롬바커, 와팅어 등의 독일 맥주가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칭따오, 하이네켄, 밀러, 버드와이저, 코로나 같은 유명 맥주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와 충격쇼킹이었다.


수입맥주 발암물질 제초제


뮌헨환경연구소 제공이라며 떠돌았지만, 실제 이걸 검사하고 문제제기를 한 곳은 미국 소비자 단체라고 한다. US PRIG이라는 소비자 단체에서 유명한 맥주랑 와인 20가지에 대해 농약 잔류 검사를 한 결과,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나왔단다. 게다가 이 제초제가 월남전 고엽제를 개발하고 유전자 조작을 오케이하며, 남의 나라 청양고추 종자까지 사들이는 몬산토에서 만들어낸 성분이라 더 논란이 되었다. 당연히 US PRIG는 미국 환경청에 유럽 기준으로 제초제 성분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미국 환경청은 미국 기준이면 암 안 걸린다고 했다.



현자의 반응

자주 먹는 맥주에 발암물질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에 놀라서, 곧바로 링크를 보냈다. 우리 자주 먹는 맥주에 발암물질 있다고. 지인의 반응


"근데 왜 국산맥주는 없어? 이거 수입맥주 소비량이 너무 늘어나니까 국산 맥주 회사에서 유포한 거 아냐?"


합당한 지적인 것 같았으나, 뮌헨 환경 연구소 제공이라니 믿기로 했다. 알고 보니 뮌헨 연구소가 아니라 미국 시민단체에서 검사한 것이라 출처가 잘못된 것은 맞다. 그리고 지인은 더 중요한 지적을 했다.


"그보다 애초에 술을 먹으면서 발암물질을 걱정해? 술 자체가 발암물질이야. 술 많이 마시면 죽어."


그렇다. 술을 마시면서 술에 들어가 있는 미량의 제초제 성분 따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럴거면 애초에 백해무익한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지.



한국 식약처 검사 결과

술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맥주 발암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논란이 되자, 식약처도 참전했다. 식약처에서 논란이 된 수입맥주에 국산맥주까지 포함해 41종의 술에서 제초제 성분이 나오는지 검사했다. 2019년 4월 29일 3호 15권 컨슈머 뉴스레터에 실렸다.


식약처 컨슈머 뉴스레터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맥주 40종과 와인1종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되는 글리포세이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산 맥주 10개는 작년에 검사했는데 제초제 성분이 안 나왔다고 한다. 미국 PIRG와 검사 결과가 다른 이유는 검사방법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맥주 제초제 성분 불검출


미국 소비자 단체는 항원항체반응검사법을 썼고, 식약처는 질량분석법을 썼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 단체에서 쓴 방법이 과대추정될 우려가 있어 국제적으로 쓰이지 않는 방법이고, 식약처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건 전공자에게 교차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애니웨이, 식약처가 발빠르게 맥주 성분 검사를 해서 보고서와 쫙 공개를 해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늘 저녁 퇴근할 때 수입맥주 사들고 가도 된다. (어차피 사 갈 거였지만 ㅎㅎ)


검사한 목록을 보니, 밀러라이트, 뉴 벨지움 팻 타이어, 쿠어스 라이트, 버드와이저, 기네스 (아일랜드), 칭따오, 하이네켄, 스텔라, 코로나 등의 주요 인기 맥주는 다 포함되어 있다. 약간 찜찜한 것은 밀러,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요새 국내 생산되는 제품들도 안전한지 의문이다. 어차피 국내생산 시작하면서 안 마시고 있으니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다.


수입맥주 발암물질 검사 결과


와인은 왜 1가지 종류만 한건지 모르겠지만, 미국 베어풋 까르비네 소비뇽을 검사했는데 역시 제초제 성분은 안 나왔다고 한다. 마트에 있는 수입맥주 코너를 싹 쓸어 담았는지, 일본 맥주, 중국 맥주, 독일 맥주 등 마트에서 보이는 맥주 상당수는 다 검사를 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프리미엄 에비스 기린 이치방, 아사히 수퍼 드라이, 삿포로 프리미엄 생맥주 등에서도 제초제 성분은 안 나왔다고 한다. 칭따오와 하얼빈에서도 안 나왔다.


마트 수입맥주 제초제 성분


폭격 받았던 독일 맥주들 에딩거 바이스비어 캔맥주,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비어, 웨팅어 바이스에서도 안 나왔으니 마트에서 할인하는거 편히 집어와도 되겠다.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불루문, 빅웨이브 골든에일 같은 미국맥주에서도 발암물질 제초제 성분이 안 나왔고, 필스너 우르겔,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 등의 체코 맥주에서도 안 나왔다.

크로넨버그 1664, 칼스버그, 레페 브라운, 호가든, 마튼즈 필제너, 에델바이스 스노우 후레쉬 (아, 맥주 이름들을 쭉 읽다보니 군침돈다) 기네스 오리지날도 안전하다.


기네스 오리지날 제초제 성분


데스페라도스, 하이네켄 다크 라거, 페로니 나스트라즈로, 산 미구엘 페일 필젠, 싱하, 타이거, 1664 블랑, 빈땅 등 요즘 인기있는 편의점 수입 맥주들도 괜찮다. 작년에 검사한 국산맥주 10개도 마찬가지다.


국산맥주 제초제 불검출


드라이 피니시 D,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스, 클라우드 클래식, 클라우드 마일드, 피츠, 카스 후레쉬, 카스 라이트, 프리미어 OB, 카프리 다 괜찮다. 식약처의 팩트 체크 덕분에 찜찜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말 맥주 타임을 즐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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