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음부가 가려웠다. 쓸린 듯 하기도 하고 이상해서 보니 상처나 나고 딱지까지 앉아 있었다. 크림치즈 문지른 듯한 대하도 나왔다. 검색해 보니 필자의 경우는 칸디다 질염일 가능성이 있었다. 처음에는 병원을 갈까 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질염 검사 하는데 최소 5만원이라고 한다. 검사를 받아야 하니 당일에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대다수가 가능성있는 질염에 대한 모든 약을 받아다 먹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당장 가렵고 화끈거리고 불편한데, 며칠을 기다리자니 답답해 우선 약국으로 가서 카네스텐 질정을 사왔다.
인터넷 닥터들은 플루코나졸 성분의 약을 사서 먹고, 카네스텐 질정을 넣는 자가치료 방법이 가장 추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 가면 되는거라, 다른 것에 비해 큰 부작용은 없어보였다. 그래서 약국에 가서 물어보니 플루코나졸 성분이 든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해서 안되고, 카네스텐 질정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카네스텐 질정은 한 번 사용으로 질염을 치료해 준다고 한다. 대신 가격이 비싸다. 약 한 알에 12,000원이다. ㄷㄷㄷ
처음 써보는 약이라 사용법, 부작용 등을 상세히 읽었다.
바이엘에서 만들고 일동제약에서 판다.
상자를 열어보니 약은 한 알인데 엄청난 포장에 담긴 것이 나온다.
상자 크기는 치약 상자 2배 만큼 큰데, 그 속에 이런게 들어있다. 과대 포장의 진수다. 은색 판떼기는 알약이 들어있는 것이고, 하얀 상자는 질 안으로 밀어넣는 막대기다.
끝에 끼워서 질 안 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좌약 주사기이다. 알약이 생각보다 큰데 앞부분이 작아 당황했는데, 앞부분이 약간 말랑해서 약을 쑤셔 넣으면 들어가 진다. 쓸 때는 찜찜하니 소독솜으로 한 번 소독해서 썼다.
카네스텐 질정 사용법 및 부작용
걱정이 되니 한 번더 카네스텐 질정 사용법을 숙지했다.
깨알같다.
카네스텐 질정 후기
약을 넣고 보니 다음날은 가려움증이 훨씬 덜했다. 아무 대책없이 있는 것보다는 질정 한 알 넣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크림치즈 덩어리 양도 줄고, 간지러움도 줄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만에 드라마틱하게 낫는 것은 아니었다. 일주일 정도 지나도 깨끗하게 완전히 낫지 않아서, 결국 내키지 않지만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산부인과에서는 칸디다 질염인지 다른 질염인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고, 검사비는 3만원이었다. 산부인과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질 분비물을 채취한 뒤에 어딘가로 보내서 검사결과를 받는 것이라 며칠 걸린다. 우선 질정과 항생제 같은 약을 받아들고 왔고 며칠 지나자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묻자, 원래 여자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결론은 다시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몸관리 잘해서 건강해져야 한다는 무한루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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