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휴지 고르는 방법
휴지 고르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처음 살림 시작하며 놀란 것 중 하나는, 고작 휴지 하나 사는 것도 시행착오를 거친다는 것이었다. 휴지나 각종 비품은 엄마가 늘 떨어지지 않게 사다 놓으셨기 때문에 으레 있는 것이었지, 태블릿이나 핸드폰 구입하듯 신경써서 산 적이 없다. 필자가 살림을 시작하며 휴지를 사보니, 고작 휴지 한 통 잘못 산 것으로 인해 콧물과 두통에 시달릴 수도 있었다. 필자와 같은 초보를 위해 휴지 잘 고르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무형광 무표백
무형광 두루마리 휴지 형광물질이 쟁점이 되고 난 후에, 대부분 휴지에는 무형광 무표백 같은 말이 쓰여 있다. 실험 장비가 없는 나로서는 그 단어를 믿고 살 수 밖에 없다. 이건 요즘 나오는 대부분 두루마리 휴지에 다 쓰여 있다. 그래도 모르니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리 피부는 소중하니까.
3겹! 휴지 무조건 3겹
3겹 휴지와 2겹 휴지는 가격 차이가 꽤 난다. 어느 달인가 생활비를 줄여보겠다며 3겹이나 2겹이나 어차피 얇은 휴지에서 무슨 큰 차이가 날까 싶어 2겹 휴지를 산 적이 있었는데, 3겹 휴지보다 배로 헤펐다. 미묘하게 얇다보니, 엉덩이를 닦거나, 더러운 것을 집거나, 코를 풀거나 할 때 손에 닿지 않게끔 좀 더 많이 뜯어 두껍게 쓰게 되었던 것이다. 2겹과 3겹은 사용감이 매우 다르다. 무조건 3겹을 추천한다.
3겹은 의외로 기술력 차이가 많이 나는 요소였다. 3어떤 회사 것은 3겹이 따로 놀아서 휴지 첫 부분에서도 깔끔히 뜯어지지 않고, 중간에도 점선이 3겹이 다 달라 너덜너덜하게 뜯어진다. 대체로 이름없는 회사의 저렴한 휴지가 그랬고, 이름있는 회사들 (유한양행, 쌍용제지 등)은 3겹 딱 맞추는 것은 되어 있었다. 저렴한 두루마리 휴지를 고르되, 제조사나 판매원이 어딘지 처음 들어보는 회사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3겹 기술력이 딸려서 3겹이 따로노는 휴지를 사면 휴지 24롤 (혹은 30롤) 다 쓰는 내내 불편하다. 더불어 사용하려는 양보다 더 뜯어지기 때문에 역시 헤프다. 몇 천원 더주더라도 기술력 있는 회사의 제대로 만든 도톰한 3겹 휴지를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절약이 된다.
무향 휴지
휴지 향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 무심코 사온 라벤더 향 휴지 때문에 골이 아팠다. 휴지를 사다가 창고방에 넣어뒀는데 방 가득 휴지향이 났다. 이게 향긋한 것이 아니라, 코를 찌르는 화학적 냄새라 괴롭다.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나갔다 들어오면 콧물이 쭈르륵 나는데 그럴때 이 휴지로 코를 풀면, 야릇한 냄새에 자극을 받아 재채기가 나오거나 콧물이 더 난다. 휴지에 '피톤치드향' '라벤더향' 이런거 다 필요없다. 실제 그 향기가 나지도 않고, 화학제품 하나 더 끼얹었다는 뜻일 뿐이다. 그 뒤로는 무조건 '무향'이다. 휴지는 무향.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거나 냄새에 민감하면 무조건 무향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30롤 보다 24롤
24롤보다 30롤이 싸고, 키친타올은 2개보다 4개가 싸고, 4개보다 6개 묶음이 싸다. 그러나 식구 수가 적은 경우, 키친타올 한 개로도 2~3달 정도 쓰고, 휴지 24롤 하나 사 두면 반 년 가까이 쓴다. 집에 휴지가 계속 쌓여 있다. 휴지는 꺼내서 쌓아놓으면 먼지가 쌓이고, 봉지째 집어 넣어두면 모양없다. 살림을 깔끔히 하려면 비축품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싼거 찾아 가장 덩치 큰 묶음을 사오면, 부피 큰 휴지 혼자 자리를 차지해서 집이 어수선해진다. 특히 집이 좁거나, 휴지, 청소기 등의 비품을 쌓아둘 공간이 없는 경우 작은 포장으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 단, 이건 필자가 휴지 사용량이 적어서이고, 사용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30롤이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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